유익한이야기

  • 홈 >
  • 말씀 >
  • 유익한이야기
유익한이야기
진정한 일치 박승남 2020-06-27
  • 추천 0
  • 댓글 0
  • 조회 698

http://areumdaun.net/bbs/bbsView/39/5756792

진정한 일치

어느 날 아씨시의 성자 프란체스코(Saint Francis of Assisi)가 그의 제자 레오날드와 함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레오날드는 본래 귀족의 아들이었으며, 자기의 특수한 배경과 신분으로 말미암아 유달리 자존심이 강했던 자였습니다. 그의 그러한 특성 때문에 프란체스코 종단에 속한 형제들은 공동체 생활에서 자주 어려움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그날도 프란체스코와 함께 길을 가던 레오날드는 프란체스코가 탄 나귀를 끌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마음에 불평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영적인 스승이라고 하지만, 귀족의 아들인 내가 보잘것없는 성장배경을 가진 이 사람을 이렇게 나귀에 태우고 돌아다녀야 하다니…….' 마음속으로 이런 불평의 소리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나귀를 타고 가면서도 레오날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던 프란체스코는 곧바로 이 레오날드 형제의 마음속에 불평이 가득하다는 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여……. 형제가 맞소. 형제가 나귀를 타고 가는 것이 합당하오. 내가 걷겠소."

프란체스코의 갑작스러운 이 행동에 놀란 레오날드는 길에 끓어 엎드려 자기 마음속에 있었던 자존심과 시기를 자백했습니다. 그 후로 프란체스코 종단은 레오날드로 인한 결정적인 분열의 위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성령의 사역에 의한 사랑과 겸손만이 진정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깊은 영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증거가 있습니다.

첫째, '빛나고 따뜻한 눈동자'가 있습니다.

둘째, '사려 깊게 들어주는 귀'가 있습니다.

셋째, '겸손하고 부드러운 어투'가 있습니다.

넷째, '얼굴 전체의 밝은 표정과 미소'가 있습니다.

다섯째, '고개를 잘 숙이는 보들보들한 목'이 있습니다.

'누가 성령에 붙잡힌 사람이냐?' 하는 것은 어떤 신기한 신앙체험을 많은 하는 것으로 알기보다는 얼굴 윗부분의 모습만 봐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승남 2020.07.05 0 747
다음글 인생의 가장 가치 있는 일 박승남 2020.06.21 0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