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기념교회

베들레헴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찾아가는 곳은 327~339년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에 의해 건축된 예수님 탄생 기념교회이다. 이 교회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출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굴 위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교회 중의 하나이다. 기념교회는 529년 사마리아의 폭동 때에 파괴되었다가 565년 유스티니안 Justinian에 의해 재건되었다. 이후 1169년까지 십자군의 왕 대관식으로 사용된 교회는 더욱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후 모슬렘의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던 기념교회는 1834년과 1837년 두 차례의 지진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이후 몇 차례의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른 현재 이 기념교회는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아르메니안 정교 회가 분할 관리하고 있다. 이 교회의 특징은 입구부터 차이가 있다. 입구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키가 작은 어린이가 겨우 서서 들어갈 정도의 작은 문이다. 그 이유는 오토만 시대에 약탈자들이 끄는 수레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권세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말이나 수레에서 내려 허리를 숙이고 교회로 들어가도록 문을 작게 만들었다. 본당에 있는 거대한 기둥 44개는 11세기 십자군 시대의 것이다. 본당 바닥에서 4세기 헬레나에 의해 건축된 모자이크 일부를 볼 수 있다. 본당 앞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예수님의 태어나신 지점을 은별(silver)로 표시해 두었고, 뉘셨던 구유를 기념한 것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