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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회복의 공동체 박승남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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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회복의 공동체

 

2차대전 후 20세기 중반의 유럽은 완전히 정신적인 공백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은 인간을 믿었다. 문예부흥과 휴머니즘의 영향으로 인간이 위대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2차대전이 일어났고 히틀러는 유대인을 600만 명이나 죽였다. 그것도 가장 비참하고 끔찍하게. 나치 정권은 프랑스와 스위스에도 있었다. 그래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모략과 암투를 벌여야 했다.

한 마디로 인간성이 완전히 황폐해지고 만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그들은 철저하게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아 인간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바로 이때 F 셰퍼 목사가 스위스의 알프스 산록에 라브리 공동체를 세웠다. 라브리(L’Abri)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은신처, 피난처를 의미한다. 그가 라브리 공동체를 세운 목적은 진정한 공동체 생활을 통해 파괴된 인간성을 되찾고 일그러진 신앙을 회복함으로써 유럽 정신사의 황폐한 골을 메워 시대의 정신적, 영적 지주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 라브리 공동체에 학자 예술인 종교인 엔지니어 등 각계의 수많은 지성인이 모여 셰퍼 목사와 함께 쉼과 회복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통해 진정한 치유와 회복과 자유의 은총을 입게 되었다. 또한, 유럽 사회의 정신적, 영적 지주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 쉼과 회복이란 참으로 중요하다. 참된 쉼을 통하여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피서와 휴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쉼이란 전인적이어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쉼마저도 방황이고 피곤이며 괴로움의 연속일 수가 있다. 그렇다고 우리는 모두 알프스의 라브리로 갈 수는 없다. 우리 주변에 인생의 라브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 라브리가 바로 교회이다. 사실 셰퍼 목사가 세운 라브리 공동체도 새로운 형태의 교회일 뿐이다. 하나님은 교회를 인생의 참 쉼터요 피난처로 주셨다. 우리 주위에 있는 교회는 모두 참 쉼과 회복의 공동체이다. 아무리 작은 개척교회라도 그 안에서 치유와 회복과 새 자유의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런데 이런 교회를 곁에 두고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면 얼마나 억울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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