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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신앙
박승남 2025.6.15 조회 4

삼위일체 신앙

 

교회는 오랫동안 성령강림절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주일로 지켜 왔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 위격은 서로 다른 위격이면서도 본질적으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 분이시면서도 한 분이시라는 신비입니다.

성부: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십니다

성자: 아버지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성령: 성부와 성자로부터 오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을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시고 우리를 성화시키십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는데도 초기의 공의회가 삼위일체 교리를 만든 것은 그럴 필요가 있었습니다. 4세기의 라틴 신학자인 힐라리우스는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 하나님의 단일성이 다른 식으로 표현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비록 한 분이지만 하나님은 고독한 존재가 아니며, 어떤 신비로운 방식으로 한 분 하나님의 삶이 공동체적이었다"는 것입니다(로버트 루이스 윌켄, <초기 기독교 사상의 정신>, 배덕만 옮김, 복있는 사람, p.119). 여기에서 '공동체적이었다'는 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저 멀리 초월의 세계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라 이땅에서 벌어지는 현실에 연루되기를 꺼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신 분이십니다. 성령은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던 나무들을 깨우는 봄바람처럼 불어와 하늘의 뜻을 품고 살도록 도우십니다. 다른 듯하지만 셋은 그렇게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위일체 신앙은 신앙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 또한 성도들 서로 서로 사랑과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사랑의 어울림 속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해 나 자신을 드리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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