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목회서신- 분단의 상처 넘어 복음 안에서 평화이루기를 | 박승남 | 2025-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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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처 넘어 복음 안에서 평화이루기를" 북한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 69노회와 9473교회 모든 성도님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총회는 1977년 제62회 결의로 6월 넷째 주일을 '북한선교주일'로 제정하였고, 2002년 제87회 총회에서는 '남북한선교통일기도운동'을 결의하여 교단 차원의 기도운동을 전개해왔습니다. 2022년에는 통합과 합동 양 교단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여 '남북평화통일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2023년에는 '샬롬-평화통일 특별기도주간'을 선포하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이어왔습니다. 6월 22일 북한선교주일을 맞아 분단된 민족의 현실을 가슴에 품고 다시 한 번 성령의 능력으로 평화를 회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교회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깊은 책임을 가진 평화의 사명자로 서야 합니다. 현재 남북 관계는 장기간의 단절과 계속되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며, 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줄고, 북한에 대한 인식은 더욱 냉담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이념의 상처는 여전히 이 땅에 남아 있으며, 그것이 복음의 기쁨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역시 북한을 진정한 동포로 대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평화가 믿음의 본질임을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분단의 상처를 넘어 복음 안에서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는 분단 구조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평화의 의지를 다시 회복하고, 더욱 분명하게 평화의 소명을 자각해야 합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성령의 능력 안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그것이 신뢰 기반의 대북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남북 간의 소통이 회복되어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다시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북한선교주일을 맞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이 땅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2025.6.2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영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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