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자의기도 | 이명선 | 2013-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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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조용기 목사님의 하나님, 김삼환 목사님의 하나님, 그리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자, 죄인인 저의 하나님!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참 좋으신 아바 아버지 하나님!
주일 후 3일동안도 지켜보호하여 주시었다가, 이렇게 수요기도회로 성전에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요즘 이스라엘 척박한 땅 나사렛에서, 목수로 성장한 한 청년의 이야기에, 온 영과, 혼과, 감정과, 온 감각을 다하여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희끗한 머리카락의, 초로의 여인이 되어, 저보다 스무살이나 어린 나사렛 청년에게, 감히 사모하고 있노라고, 수줍은 사랑 고백도 해보고, 더러는 불면의 밤을 뒤척이며, 쓰고 또 지우고 쓴 연모의 편지 한장을, 이 깊어가는 가을녘에 그 청년에게 띄워봅니다 그 지극한 슬픔과 고뇌를 안고, 삼십삼년이라는 그 짧은 세월을 훠어이 훠어이 살다가신, 그 여윈 결핍, 서러움, 그 시림이, 못내 아쉬워, 가슴 먹먹해지는, 회한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부활의 환희와 기쁨으로, 끝내는 승리하신, 그 분의 영광이 찬란해 두 눈이 멀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시고 기록되신 바대로, 외면 당하고 버림받으셨으나, 끝내는 승리하셔서, 만왕의 왕, 만유의 주, 온 천하만민의 흠모와 존귀와 영광과 찬미를 받으시고 계신, 살아계신 예수님! 주님! 우리에게도 슬픔은 있습니다 하나님을 불순종하여, 낙원 에덴에서 쫓겨난 생래적 슬픔과, 이 모진 세상을 살면서 상실한 것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근원적 슬픔과 가슴저림이 한으로 남아, 스스로"너는 누구냐"고 반문해 보기도 합니다 더러는 익숙한 제 이름이 낯설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주님 때문에 제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제 근심과 절망이 변하여 소망이 됩니다 주님이 승리하셨기에 저도 승리할 것 입니다 불행하고, 우울하고, 어두웠던 여인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께서 치유해 주신다면, 주님이 향하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옷깃을 여미고, 주님의 뒤를 따랐던 그 여인처럼, 축복받은 여인이 되고도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전하실 사자 목사님, 창세 전에 택하사, 주의 종 나실인으로 기름부으셨으니, 그 무거운 십자가 만큼이나, 더 놀라운 환희와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게 하시고, 여러가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으시게끔 영육 간의 강건함 주시고, 성령을 기름 붓듯이 부어 주셔서, 그 선포되는 말씀으로 인하여 저희 성도들 치유받게 하시고, 추수할 날에 모두 알곡이 되어 주님의 곳간에 들여지는 성도들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주님! 이 아름다운 교회를 통하여 존귀와 영광 받으시고, 많은 아름다운 소식들이 널리 널리 세상에 퍼져가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뜻이, 이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의 이 누추한 기도에 아름다운 시 한편을 보태고자 합니다 "다른 옷은 입을 수 없네" 이해인 수녀 지음 <"하늘에도 연못이 있네" 소리치다 깨어난 아침/ 창문을 열고 다시 올려다 본 하늘, 꿈에 본 하늘이 하도 반가워/ 나는 그만 그 하늘에 빠지고 말았네/ 내몸에 내혼에 푸른 물이 깊이 들어 이제 다른 옷은 입을 수 없네> 그렇습니다 어느날 하늘 아버지의 그 사랑에 풍덩 빠진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 말고는 다른 옷은 결단코 입을 수 없습니다 석양에 물든 어느 가을날, 어느 지치고 피곤한 나그네 한분, 사립문 밖에 지나가시거든, 그 분이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는 우리 주 예수님일까 싶어, 맨발로 달려나가, 냉수 한 모금이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 당신에 대한 흠모와, 작은 사랑의 불꽃과, 정성과, 기도를, 저에게 허락해주시렵니까? 주님! 이 모든 말씀, 아름다우신 이름, 귀하신 이름,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댓글 1
운영자 2013.12.6 15:17
집사님 기도 너무 은혜로웠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