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기도문 | 이명선 | 2014-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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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전부터 내려오는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깊고 깊은,죄악된 새벽 어둠 역사를 가르고, 유대땅 떡집 베들레헴 푸르고 영롱한 큰 별 떠올랐습니다 진리를 갈망하던 동방의 세 현자들, 귀중한 보배합 들고 그 빛을 따라 멀고 먼 순례 끝에 그 별을 찾아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밤새워 양치던 목동들 천사들이 전해준 기쁜 한 소식 세상에 널리 알렸습니다 특별한 은총입은 어머니는 가슴에 한가득 우수의 돌덩이를 안고, 마음마저 가난한 목수 아버지는 하늘의 뜻을 곱디 고운 가슴에 품어 영원에 다다를 그들의 사랑에 순명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 죽음도 이길 지극한 사랑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 이 날만은 땅끝에 다다를, 이 시린 가슴, 이 참회, 이 통곡, 이 슬픔 그치게 하소서 이 날만은 허허로운 이 가슴,이 회한, 이 모든 오욕, 정결히 말끔히 씻기우게 하소서 용서받지 못할 자 용서받게 하시고 구원받지 못할 자 구원받게 하시고 더 이상 서로 미워하지 않으며 따스하고 간절한 기도로 서로 보다듬게 하시고 서로 정다운 눈길로 인사하게 하소서 죄로 얼룩진 남루한 이 인생들 거룩거룩하게 하소서 교만한 자 흩으시고, 비천한 자 높이시며,권세있는 자 내리치시며,주리는 자 배불리시며, 부한 자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불신과 아집과 편견과 오만과 절절한 고통의 땅위에서 끝없는 미망의 늪을 헤매이던,타는 목마름, 해갈하게 하시고 이제, 다시는 다시는 영혼의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게 하소서 이 날만은, 정녕 이 날만은 온 누리에 축복과 환희와 감사와 은총과 찬미가 넘쳐나게 하소서 사랑만이, 사랑만이 강물처럼 흐르고 흘러 넘치게하여 주시옵소서 황송하고 민망하올 당신의 요람 말구유에 누이셔 순하디 순하신 단잠을 고이 주무시고 계신 아기 예수님! 당신의 희고 작은 발끝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목청껏 찬양합니다 저의 작고 가난한 옥합을 미리 깨겠습니다 당신의 작디 작은 발등에 입마추고 눈물젖은 머리카락으로 정결하신 당신의 희디 흰 발을, 오래오래 공들여 닦아 드리겠습니다 억만 겁의 세월을 딛고 '빛'으로 찾아 오신 그리스도 그리스도 아기 예수님! 송구한 제 사랑을 당신께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아기 예수님!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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