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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공동기도 박승남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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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101년 전,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에 맞서 맨손으로 대한(조선)독립을 외칠 때도 하나였고, 36년 동안의 긴 사슬을 끊고 삼천리 방방곡곡 자유의 함성이 메아리칠 때도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5천 년 동안이나 하나였습니다.

주여, 우리를 하나로 인도하신 그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는 강제로 나뉘었습니다. 그토록 분단의 장벽을 세우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감격 속에는 분단이라는 커다란 상처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단절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좇아 우리의 염원을 외면했습니다. 광복의 은총이 곧 역사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주여, 다시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우리는 간구합니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의 시도조차도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어떤 외세도 무너트릴 수 없는 강고한 평화체제를 우리 손으로 만들게 하소서. 강한 나라들이 우리 땅에서 자기 이익을 챙기느라 우리의 평화와 안전에는 무관심하다 해도, 우리끼리 마음과 뜻과 힘 모아 정진하면, 그 어떤 세력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자주 행진을 막아설 수 없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스스로 개척해 가는 것임을 되새기게 하소서.

주여, 우리가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 남과 북이 서로에게 기대어 살기를 원합니다. 남이 부족하면 북에서 주고 북이 부족하면 남에서 주면서 서로 돕고 살기를 원합니다. 남과 북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원합니다. 치열한 세계 경쟁 구도에서 남북이 서로 돕는 것만이 살길이요 미래의 안정과 풍요를 약속하는 상생의 지혜임을 믿습니다. 이 지혜로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는 개성공단을 다시 열게 하시고, 금강산의 절경들을 더는 묵히지 않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코로나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때 서로를 배려하며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끼리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눈치 보느라 실현 못 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남북의 공존공영을 위해 과감히 실행하는 용기를 주소서.

 

주님,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받아 주옵소서. 남북의 백성들이 서로 웃으며 만나고, 외세의 간섭을 근본적으로 청산하여 온전한 평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남과 북이 우리 자신의 의사에 따라 나누는 것이 평화입니다. 주여, 우리에게 평화를 내려주소서. 평화의 주님이 주시는 은총을 어떤 세력도 감히 막아서지 못하게 하소서. 우리가 어떤 이유로도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게 하소서. 지금 당장 사랑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뜨거운 기도가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구석구석에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주님, 백두에서 한라를 지나는 오늘의 이 기도가 전 세계에 울려 퍼져 지나는 길목마다 남과 북 그리스도인들의 숨결이 평화와 통일의 기운으로 되살아나게 하소서.

평화의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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