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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을 집례하시던 목사님은 솔직한 고백 박승남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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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eumdaun.net/bbs/bbsView/39/5801945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마을에 사이좋은 오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6·25동란으로 인하여 모두가 흩어지고 단둘이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오빠는 패병에 걸려서 제대로 있지도 못하고 온종일 누워만 있었어야 했습니다. 제대로 약 한 첩 쓰지 못한 연고로 그의 생명은 점차로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 참지 못한 누이동생이 오빠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했다고 믿었던 몸을 미군들에게 팔았습니다. 그 덕분에 오빠는 점점 건강을 회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다니던 교회의 한 교인이 그 사실을 그만 알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그 사실은 온 교인들이 알게 되었고 급기야는 오빠도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충격을 받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였습니다. "내 병을 고치기 위해 내 동생이 몸을 팔다니."

교인들의 눈초리와 수군거리는 소리에 그는 더는 교회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상을 비관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한편 세상에 하나뿐인 오빠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몸까지 팔았던 동생은 오빠도 없는 세상에 자기만 살아서 뭐 하겠느냐는 생각에 오빠 곁에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두 시신을 앞에 두고서 장례식을 집례하시던 목사님은 울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다음 심판 날 하나님께서 너 아무개 목사야.! 너는 저세상에서 내 양무리들을 잘 돌보다가 왔는고?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을 겁니다. 하나님 황송하오나 저는 양이라고는 한 마리도 없고 이리떼들만 우글거리는 교회에서 이리들만 치고 왔습니다. 이것이 저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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