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하려거든 | 박승남 | 2025-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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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하려거든
어느 무더운 여름…. 그날은 태양이 너무나 강렬하게 내리쪼이는 날이었습니다. 너무 태양 빛이 뜨겁고 강렬해서……. 작은 풀잎은 태양을 향하여 한참 동안을 원망하였습니다. 마침……. 스산한 바람과 함께 밀려온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작은 풀잎은 빗줄기를 향하여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빗줄기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야……. 내 마음대로 내려온 게 아니고 세찬 바람 때문에 밀려 내려왔으니까, 인사를 하려거든 바람에나 하게나!" 그래서 작은 풀잎은 다시 바람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바람도 손을 내저으면서 말합니다. "내가 마음대로 불어 젖힌 게 아니야! 구름이 수분을 실어다 주었기에 그 덕분에 비가 온 거지……. 그러니 감사를 하려거든 구름한테나 하게나!" 할 수 없이 이번에는 구름한테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구름도 "내가 어디 내 마음대로 수분을 운반했던가? 저 뜨거운 태양이 계속해서 내리쬐는 덕분에 수분을 흡수할 수 있었지……. 그래서 우리가 비를 만든 거야……. 정말 감사하고 싶거든 저기 태양에게 감사하게"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이 작은 풀잎은 태양을 향하여 그렇게 많이 원망과 불평을 했는데 바로 그 태양에게 감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작은 풀잎은 그 원망스러웠던 태양에게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태양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내 마음대로 했던 게 아니야……. 하나님의 힘으로 세상만사가 다 그렇게 돌아가는 법이니……. 감사를 하려거든 하나님께 해야 옳지!" 오늘 진열되어 있는 과일, 채소, 곡식 등을 보면서 우리 성도들이, 농민들이 얼마나 수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올해도 이렇게 풍성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장마, 연이은 태풍 속에서도 이런 먹을거리를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수고한다 해도 주님이 도우시지 않으시면, 은혜 베풀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주님을 의지하며 또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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