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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종 | 박승남 | 2026-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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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종 1964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처 절해의 고도 로벤섬 감옥으로 투옥된 넬슨 만델라(1918~2013)는 6개월에 한 번뿐이고, 편지도 한 통밖에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시계라는 건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었으며 갈수록 죄책감만 늘어갔습니다. 간수는 일부러 그 신문 기사를 오려 그가 보도록 했습니다. 그를 더욱 괴롭히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독방에 갇힌 지 4년째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듬해에는 큰아들마저 자동차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는 아들의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집에서 쫓겨나, 고립된 흑인 거주 지역으로 끌려갔습니다. 둘째 딸은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냥 내버려 두라는 하소연뿐이었습니다. 누군가 자신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삶은 절망 그 자체입니다. 이 끔찍한 무력감 앞에서 그는 아직도 더 견뎌야 하는 것인지, 얼마나 더 이대로 견뎌야 하는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14년 동안이나 보지 못한 맏딸이 자식을 낳았다고 찾아왔습니다. 면회가 고통스러울 법했지만, 그는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그때 편지로 말씀드린 제 딸의 이름은 정하셨나요?" 그들에게는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지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맏딸은 그 무수한 고난의 시간을 견뎌 어른으로 성장했고 결혼도 하여 이제 딸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버지를 찾아온 것입니다. 만델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쪽지를 내밀었습니다. 딸은 그 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쳐서 보고는 종이에 얼굴을 묻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겨우 참아냈습니다. 종이에 묻은 잉크가 눈물로 얼룩지고 있었습니다. 손자의 이름으로 적힌 글자는 무엇이라 기록되었을까요? 그것은 '아즈위’(Azwie) 즉 희망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간이나 옥살이를 더 하고 나서야 마침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넬슨 만델라가 무려 27년의 끔찍한 감옥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아즈위’(Azwie) 즉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있을 때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을 택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사자로 삼으셨고 마침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이방의 빛이 되게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종 넬슨 만델라는 깊은 절망과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 가운데서도 해방과 구원을 선포했습니다. 그 같은 종들이 세계 곳곳에 그리고 지금, 이 한국 땅에도 진정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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