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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영광을 위한 탄식 박승남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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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김윤성이란 전도사가 있었습니다. 젊어서는 마을의 악동이었지만 중생 후에는 큰 은혜로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신사참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젊은 전도사는다니엘의 결의란 설교를 통해서 반대하고 다녔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일본 경찰에 잡혀가 감옥을 집으로 삼고 살게 되었고 갖가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 중에 죄수를 좁은 의자에다 얼굴을 위로 하게 눕히고, 양손을 의자 아래로 묶고 주전자 물을 콧구멍에다 붓는 고문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고춧 가루를 물에 타서 코에다 붓기도 합니다.

고문 후에 의자 등받이를 지레 받침으로 삼아 경찰서 안에 안치한 영전(靈前)에 절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린아이처럼 말을 동동 구르면서 거절해 심한 매질을 당했지만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회유도 해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또 세상에 내보내어 보기도 하기를 일곱 번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덟 번째 감옥에 들어갔을 때는 고문이 너무 심해 자살을 기도했다고 합니다. 자살에 실패한 후에는 주님도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게 되고, 순순히 신사에 절도 하고 일본 순사가 하라는 대로 다 했다고 합니다. 폐인이 되어서 방랑하던 김윤성은 옛날 같이 일했던 동역자를 만주에서 만났습니다. 그가 물은 말은 나 같은 것도 용서받을 수 있나요?” 였다고 합니다. 친구는 대답해 주었습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시는 분 이 우리를 위해 형벌을 당하셨으며, 단번에 영원히 속죄를 이루셨다(고후5:21, 9)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는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신앙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편지를 보내어 전에 자신이 도장을 찍은 진술서 내용을 취소한다고 전했습니다. 그후로 그는 다시 감옥에 아홉 번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94012월에 와서 남편을 데려가라는 기별이 와 감옥에 도착했을 때에 남편은 꽁꽁 언 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의 내의는 다른 죄수들의 상처들을 싸매어 주느라고 찢겨져 있었으며, 자기는 거의 알몸으로 차가운 감옥 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집에서 정양을 하고 다시 몸이 나아지자 열 번째 투옥되었습니다. 죽기 전 사나흘 동안 그는 마치 천사와도 같이 빛나는 얼굴로 계속해서 찬송을 불렀고, 누군가가 본향으로부터 나를 데리러 올 시간이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온 감옥 안에 그분의 찬송 소리가 울려 퍼져 죄수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4353일 마지막날 아침에 아침 식사를 받았을 때, 김 전도사는 여느 때처럼 그 작은 밥덩어리를 반으로 나누어서 절반은 자신이 먹고 나머지는 다른 죄수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평화로운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가 마지악에 늘 불렀던 찬송가는 610장이었습니다.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 광명한 천국에 편히 쉴 때

주님을 모시고 나 살리니 영원히 빛나는 영광일세

영광일세 영광일세 내가 누릴 영광일세

은혜로 주 얼굴뵈옵나니 지극한 영광 내 영광일세

이분의 탄식은 하늘 영광을 위한 탄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장차 나타날 영광 때문에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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