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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돌봄 - 잃어버린 영혼 박승남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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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돌봄 - 잃어버린 영혼

 

폴란드의 소설가이자 2018년 맨부커상 수상작가기도 한 올가 토카르축과 그림 작가 요안나 콘세이요가 함께 만든 잃어버린 영혼이라는 책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을 아주 많이, 빨리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자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았습니다. 이곳에 무슨 일로, 어떻게 온 건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자기 이름마저도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음 날, 의사는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누군가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것입니다.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지혜로운 의사는 남자에게 처방을 내립니다. “자기만의 장소를 찾아 그곳에서 당신의 영혼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영혼은 아마도 당신이 몇 해 전 갔던 어느 장소로 당신을 찾으러 오는 중일 것입니다.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것 말고는 내가 처방해 줄 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그렇게 했습니다. 도시 변두리,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로 가서 의자에 앉아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영혼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날들이, 몇 주가, 몇 달이 지나고, 보이지 않는 궤도를 따라 계절들이 바뀌어 갔습니다. 그동안 머리가 길게 자라고, 수염은 허리에 닿게 되었습니다. 어느 오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의 앞에 그가 잃어버린 영혼이 서 있었습니다. 지치고, 지저분하고, 상처 입은 채로 서서 영혼은 숨을 헐떡이며 말합니다. “드디어!”

영적인 공허가 채워지지 않을 때 우리네 삶은 바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토마스 무어는 그의 책 영혼의 돌봄”(Care of the Soul)에서 우리 마음의 문제는 영혼을 돌보지 않는데서 온다고 하면서 우리가 자기 육체를 돌보는 일(body care)에는 열심이지만 정작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soul care)은 뒷전으로 미루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도 속회로 모일 때면 늘 속회원들에게 영혼의 상태는 어떤지, 영혼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How is it with your soul?”라고 묻도록 했습니다. '돌봄'이란 단어의 라틴어 어원은 '쿠라(cura)'인데 보살핌’(care)치유’(cure)의 의미 둘 다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자신의 영혼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시기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영혼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면 의미 상실, 무기력, 관계에 대한 환멸, 자기 비난, 폭력성과 중독 증세가 나타나게 되며, 삶에 생기를 더해주는 중요한 부분을 잃게 되고 결국 영혼이 아프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의 영혼을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 기도를 하거나 자연과 가까워지는 일, 혹은 만족스런 대화나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감동을 주는 경험들, 혹은 여행이나 건강한 음식을 먹는 일도 영혼에 자양분을 주는 일 등 입니다. 영혼 돌봄의 삶이 습관화 되어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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