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아름다운 꽃 | 박승남 | 2021-1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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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아름다운 꽃
“세상의 꽃들이 봄에만 피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 피는 꽃은 계절만큼이나 정열적입니다. 가을에 피는 꽃은 농염한 자태를 뽐냅니다. 겨울에 피는 꽃은 고고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과일 또한 제각기 익는 때가 다릅니다.”
정균승 저(著) 「왜 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 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프롬북스, 21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저는 교회 주변이나 길을 가다가 꽃을 보면 찍어서 밴드에 올립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가장 아름다운 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꽃은 저마다 아름답고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일찍 꽃 피우는 매화 인생이 있고, 불같이 타오르는 장미 인생이 있습니다. 이제 꽃 구경은 접어야겠다 하는 늦가을에 고매한 자태를 보여주는 국화 인생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은 살아가는 환경도 사는 곳도 층도 다르지만, 각자 낱낱의 하늘에서 높고 낮음이 없이 아름답습니다. 이른 꽃으로 피어나지 못했다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만개할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나도 필 수 있다”는 자존감,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내가 피어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한 뜻이 있어서 이 땅에 나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님의 선한 뜻이 있어 ‘보내진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이른 비를 주시고 늦은 비도 주십니다. 이른 꽃도 피게 하시고 늦은 꽃도 피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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