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하나가 별들의 운행에 못지않다고 나는 믿네. 개미 역시 똑같이 완전하고 모래알 하나, 굴뚝새의 알 하나도 그러하다고 나는 믿네. 청개구리는 최고의 걸작이며 땅에 뻗은 딸기 덩굴은 천국의 객실을 장식할 만하다네. 내 손의 작은 관절이라도 그것을 능가할 만한 기계는 세상에 없네. 고개를 숙인 채 풀을 뜯는 소는 어떤 조각품보다도 훌륭하다네. 그리고 한 마리 새앙쥐는 몇 억의 무신론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기적이라네.
-<월트 휘트먼, 나 자신의 노래 31 中>
유명한 판화가 유연복 화백은 “낟알 하나 속의 우주”를 말하였습니다. 쌀 한 톨 속에도 우주가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낟알 하나에 담긴 우주의 신비를 누가 다 알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만드신 삼라만상에는 눈을 뜨면 온통 신비로 가득채워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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