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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쉬 공동체와 서로 돌보는 은혜 박승남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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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르쉬 공동체와 서로 돌보는 은혜

 

무한 경쟁의 시대에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라르쉬 공동체가 있습니다.

1964년 프랑스의 한 농가에서 시작되었는데 라르쉬라는 말은 방주’ (The Ark)라는 뜻입니다. 이 공동체는 누구나 구성원으로 환영받는 이곳은 기독교 교리에 입각한 공동체 이지만, 구성원의 자격은 종교와 무관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공동체의 중심에는 장애가 심한 발달장애인, 그리고 이들과 삶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시설이 아니라 가족과 같이 함께 생활하고, 일하고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인은 바로 장애인들이고, 비장애인은 조력자일 뿐입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야 하고 똑같은 권리를 가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한 사람의 부족함과 연약함은 그 사람을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라르쉬 공동체의 핵심은 바로 가족같이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한 몸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그들은 한 가족의 일원으로 같이 살고 일하며 기도하고 같이 축하하고, 기쁨과 고통을 나누고 서로 용서하고 포용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다가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 있는 라르쉬 공동체에서 남은 생을 보내게 됩니다. 그는 10명의 정신지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 집에 함께 살고 있었던 이라는 중년 남자는 입버릇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집이 어디에요?”라고 묻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집에 있을 건가요?”라고 질문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충 넘어갔지만, 헨리 나우웬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질문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깨닫기까지는 5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존의 이 질문은 헨리 나우웬이 가는 길을 쉼없이 점검하게 하는 질문이었고, 이 질문은 이 비밀을 깨닫게 하는 영적 아버지와 같았다고 고백합니다.

내 집은 어디일까?”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늘 밤 그 집에 있을 건가?”

5년 동안 찾았던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집 나간 아들의 귀향이었습니다. 이처럼, 다름의 관점에서 볼 때, 약한 자를 통해서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돌보게 하는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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