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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가슴 안에 있는 풍랑 박승남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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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가슴 안에 있는 풍랑

 

예수님께서 5천 명을 먹이신 후에 백성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움직임 앞에서 가장 흥분한 사람들은 제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주님이 왕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을 재촉해서 배를 태워 보내고, 그런 다음 무리를 설득하여 흩어 보내고, 기도하러 산으로 혼자 가셨습니다.

군중 속에 고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준비하고 계신 주님의 고독을 누가 알았을까요? 그 시기는 유월절이 가까웠던 때(6:4)였습니다. 우리 달력으로 4월 중순, 은은한 달빛이 예수님 계신 곳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교통수단이 배였고, 당시는 갈릴리 바다가 벳세다 마을 어귀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배를 타고 곧바로 갈릴리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자들은 가버나움 서쪽에서 배를 타고 벳세다로 가고 있는데, 배가 호수 가운데로 나가자, 갑자기 바람이 무섭게 불어오고, 배는 조금도 앞으로 나가질 못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갈릴리는 상당히 큰 호수입니다. 갈릴리는 해면보다 212m나 낮은 호수이기 때문에 북쪽에 헐몬 산에 눈이 녹아내리면서 바람이 불면, 해발보다 깊은 갈릴리 호수로 내리꽂습니다. 제자들이 저녁에 배를 타고 떠났으니까, 바로 풍랑이 일어날 시간에 맞춰서 떠난 셈이 됩니다. 4경까지 바다에 또 있었으니까, 무려 8~9시간 동안 풍랑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좀 억지를 부려서 표현한다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풍랑 속으로 몰아넣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주님은 왜 그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을까요?

주님께서는 산에서 홀로 기도하고 계셨으나 사실은 제자들을 보고 계셨습니다. 깊은 밤이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면 제자들이 보일 리 만무합니다만, 주님은 마음으로 그들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곤 8~9시간이나 고생시킨 후에야 물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왜 제자들을 배에 태워 그 위험한 길을 보냈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무리의 움직임에 영향받지 못하도록, 또한 이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교회에 문제가 일어났을 경우,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시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나 문제없고 고통 없는 곳은 없지만, 주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풍랑을 밟고 오셨다. 인생의 모든 소란함은 다 그의 발밑에 들 것이니, 기독교인이여, 왜 두려워하느냐?” -어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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