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13장 탄생 배경 | 박승남 | 2024-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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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13장 탄생 배경
이 곡을 작시한 호라시오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는 시카고의 변호사였으며 린드대학교와 시카고 의과대학의 법리학 교수요 신학교 이사 및 운영위원이었습니다. 그는 무디교회의 재정 담당이였으며 『19C의 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1871년의 시카고의 대화재로 인해 그의 전 재산이 날아가 버렸고 이 재난 직전에는 그의 4살난 외동 아들도 폐렴으로 잃었습니다. 엄청난 시련 앞에서 스패포드는 1873년 그의 아내와 네 딸과 함께 유럽에 가서 휴양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중요한 업무가 있어 몇 일 후에 뒤따라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의 아내와 네 딸을 먼저 출발하도록 배에 태웠습니다. 1873년 11월 15일, 스패포드의 아내와 네 딸을 실은 프랑스 여객선은 뉴욕항을 출발하였습니다. 모두 깊은 잠이 든 22일 새벽 2시, 대서양 한 가운데서 그들이 탄 배는 영국 철갑선 "라키언" 호와 정면 충돌하였고 승객 226명이 바다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하여 스패포드의 네딸들은 모두 사망하였고 스패포드의 아내만 실신하여 익사 직전에 구명정에 의해 구조 되었습니다. 스패포드는 아내로부터 "홀로 구조됨"이라는 짤막한 전문을 받고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들을 잃고 정신없이 헤맬 부인이 걱정되어 부인을 데리러 가기 위해 배에 올랐습니다. 스패포드가 탄 배가 비극의 대서양 사고 지점을 지나면서 아픔과 슬픔으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새벽 3시에 아직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평안이 그의 마음에 밀려왔습니다. "강과 같은 평화를 누릴 때나 / 풍파 속에 놓일 때나 / 주 예수는 나에게 말씀하네 / 나의 영혼은 평안하다"(1절). 스패포드는 유명한 작곡가인 블리스(Bliss,1838~1876)에게 자신의 찬송시를 보여주며 작곡을 부탁하여 이 유명한 찬송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주셨을까요? 신실한 신앙인인 그를 하나님께서는 그리도 엄청난 일들을 당하게 하였는 지 아직 이해가 잘 안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찬송시로 인해 이들이, 특히 고통, 고난을 당한 수많은 이들이 큰 은혜와 위로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패포드는 1881년, 시카고에서 아주 떠나 예루살렘에 가서 한 수도원에 정착해 살다가 삶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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