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와 정의와 구원

공의(미쉬팟)와 정의(체다카)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로 말미암아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8-19)

이것을 보면 ‘공의와 정의’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통치 방식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33장 15절은 다윗에게서 나게 하시는 한 공의로운 가지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사야 61장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사랑하며 불의와 강탈을 미워하는 분”(사 61:8)이십니다.

‘공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미쉬팟””(jP'v.mi, mishpat)으로 이는 재판관이 내린 ‘판결’(Judgment, Justice)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는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공의(미쉬팟)로 재판하신다”(시 146:7,새번역). 억눌린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면 판사가 법에 따라 사심을 버리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판결해야 합니다.

“정의”는 히브리어로 “체다카”(hq'd'c., tsedaqah)로 이 말은 ‘의로워지다’라고 말할 때 ‘의’(義, righteousness)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신명기 6장 25절을 보면,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우리의 의로움이니라”라고 합니다.

‘공의’는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정의’는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습니다.

정의, 공의, 그리고 구원의 관계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렘 33:16) 히브리말로 ‘구원’은 “예수아”(h['Wvy>, yeshuw’ah)로 이는 ‘여호수아’의 축약형이며, 예수님의 이름이 ‘예수아’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정의와 공의가 어떻게 되어야 ‘예수아’ 곧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까? 구원, 곧 ‘예수아’가 열매를 맺으려면, 하나님의 정의가 먼저 뿌리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 재판에서 판사이신 하나님께서 판결을 내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구원’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공의의 십자가로 이루신 예수의 구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 사건’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정의와 공의의 예수께서 판사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유죄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우리 죄를 담당하신 화목(속죄)제물 되심). 이로써 이를 믿는 자마다 똑같이 의롭게 여겨주시고,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선물로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