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다는 것 | 박승남 | 2024-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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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다는 것 창조자가 지구상의 피조물 가운데 한 부분이 되신다는 이 사실이 어떻게 이해될 수 있겠습니까? 어디에도 견줄 수 없고 전혀 생소하며 유일무이한 사건이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어느 날 밤 베들레헴 굴곡진 언덕 위에서 영계와 물질계가 극적으로 교차되었습니다.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우주를 가득 채우고 계신 하나님께서 시골뜨기 아이가 되셨습니다.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똑 같이 걷는 법과 말하기와 혼자 옷 입는 법을 배우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음으로 의도적으로 완전하지 못한 결함 속으로, 약점 속으로 들어오신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전지하심은 당시 통용어였던 아람어 발음 하나하나를 배워야 하는 한정된 두뇌로 바뀌었고, 온 우주에 충만하신 그의 편재하심은 두 발로 걷고 때로는 나귀를 타야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그의 전능하심은 나무를 켤 정도의 힘은 있었지만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나약한 상태로 변하셨습니다. 한눈으로 온 우주의 별들을 바라보시던 그분이 나사렛의 좁은 오솔길과 유대 광야의 바위들과 예루살렘의 복잡한 거리를 쳐다보셨습니다. 물질을 만드신 그 하나님이 물질의 형태를 취하셨습니다. 화가가 자신이 그린 그림의 한 점이 되듯, 극작가가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의 한 등장인물이 되듯이 말입니다.' - 필립 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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