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 데오(Coram Deo) 정신 | 박승남 | 2025-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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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 데오(Coram Deo) 정신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의 기나긴 유배생활과 극도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지켜냈는데 이를 도와준 것은 조선 명종때 문신이었던 임권 선생의 ‘독처무자기(獨處無自欺)-해동소학에 인용’ 즉 ‘홀로 있는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마라’는 인생철학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중 하나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보는 곳에서는 남의 눈에 들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하다가 홀로 있을때는 여지없이 양심을 팔고 마음을 무너뜨리는 것이 요즘 세상이기 때문입니다.(박재희,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 ‘3분고전’중) 칼뱅(Calvin)의 일생을 지배했던 중요한 삶의 좌우명가운데 하나가 ‘코람 데오(Coram Deo)’입니다. 이는 라틴어로 ‘Coram’ 즉 ‘앞에’라는 뜻과 ‘Deo’ 즉 ‘하나님’을 뜻하는 두 단어가 합해져서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영어로는 ‘in front of God, before the face of God’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람 앞에서(coram hominibus)”세상 앞에서(coram mundo)’의 명예보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구하며 분별하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패가 극에 달했던 16세기 중세 시대에 종교개혁가들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권위아래서,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삶의 방식을 요약했던 말입니다. 산 속 깊은 곳,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머물더라도 더욱 더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다산 정약용의 ‘독처무자기’ 평생 가슴에 새겨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할 선현의 말씀입니다. 아울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코람데오의 신앙생활’ 즉 내 앞에 계시는 하나님을 늘 의식하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며 겨울에도 피어나는 동백꽃과 같이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켜나가는 모습은 결국 하나님과 사람의 인정을 불러오며 나중까지 잘 사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으실 때의 기준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하나님께서는 H.I.G.H.의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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